존이 파병가기 전에 마이크로프트랑 존은 섹스파트너였어요. 우연한 만남으로 관계를 갖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꽤나 궁합이 잘 맞는
관계였어요. 그런데 존이 입대하고, 아프간으로 파병가게 되면서 관계가 끝나게 되죠. 존은 궁합이 잘 맞던 마이크로프트와 헤어지는 게
아쉬웠지만, 둘은 그저 육체적인 쾌락을 위해 만나던 사이였기 때문에, 영국으로 돌아와도 다시 만날 생각은 없었어요.
마이크로프트와의 관계는 즐거웠지만 매력적인 마이크로프트가 그 때까지 혼자일리도 없고 두 사람의 사회적 지위의 차이 때문에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죠.
물론 마이크로프트는 그렇지 않았죠. 마이크로프트는 존처럼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만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존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어요. 아프가니스탄에 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눈을 떼지 않았죠. 존이 부상을 당해 본국으로 송환되었을 때는 다리를 저는 존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존이 런던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어떻게 찾아가야 임팩트 있게 존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을 하기도 했죠. 예상치 못하게 일이 흘러갔지만요.
런던으로 돌아오고 나서 존은 본의 아니게 금욕을 합니다. 밤마다 꾸는 악몽에 성욕도 일지 않고 딱히 마음에 끌리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그러던 중 원작 드라마처럼 셜록을 만나게 됩니다. 셜록을 본 순간, 존은 자기도 모르게 전율하게 됩니다. 셜록이 존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어요. 존이 원하던 전쟁터를 만들어줄 남자, 존을 휘두르고 가질 수 있는 남자였으니까요. 그리고 셜록과 함께
하던 중에 원작처럼 존은 마이크로프트를 만나게 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예의바르고 우아하게 다시 섹스파트너 관계를 가질 것을
요구해요.
하지만 존의 도덕적 관념으로는 자기 플랫메이트의 형이랑 섹스를 할 엄두가 안났죠. 심지어 존은 셜록이 제법 마음에 든-약간의
연심도 포함된- 상태니까요. 존의 정중한 거절에 마이크로프트는 실망했지만 이해한다고 말하고 돌아갑니다. 존 앞에서는 포기하는 것
같았지만 마이크로프트는 포기할 마음이 없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중간에 마이크 스탬포드가 나타나 존을 셜록에게 소개한 일은 계획하지
않았어요. 그 때문에 몹시 불쾌한 상태였죠. 존 앞에서는 우아와 냉정을 가장했지만 존을 갖는 일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 원하는 것을 한번도 가지지 못한 적이 없는 마이크로프트였으니까요.
한창 셜록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랴, 임시직 의사로 일하랴, 고군분투하던 중 존은 테스코에서 장을 보고 플랫으로 돌아오는 길에
납치됩니다. 모리어티의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존은 격렬하게 반항하지만 마취약을 투약받고 끌려갔죠. 눈을 떠보니 부드러운 시트 위에
눈이 가려진 채로 묶여있었어요, 옷도 벗겨진 채로요. 모리어티가 잡아왔는데 왜 침대에 이 꼬라지로 있는 거지? 하는 의문도 잠시,
존은 몸을 긴장합니다. 탈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이 부드러운 천에 감싸여 침대 헤드에 연결되어 있었는데 어찌나
기술적으로 묶었는지 아무리 애를 써도 풀리질 않았어요. 존은 있는 힘껏 매듭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카펫이 깔린 바닥을 울리는
구둣발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 육중한 나무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존은 그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아직 기절해있는 척을 해요.
발소리가 가까워졌고, 존의 머리 맡에 멈췄어요.
"정신차린 거 압니다, 존."
낯익은 목소리를 가진, 발소리의 주인이 존의 안대를 풀죠. 갑자기 쏟아지는 빛에 존은 눈쌀을 찌푸리지만 곧 눈 앞의 남자를
식별해내죠. 마이크로프트였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있는 듯이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었어요. 존의 눈동자가 충격으로
크게 뜨였어요.
"마이크로프트..."
마 이크로프트는 다정하게 존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요. 존은 비현실적인 광경에 멍하게 마이크로프트를 보고만 있었죠. 마이크로프트는
존의 표정이 마음에 들어 더 짙은 미소를 지어요. 곧 정신을 차린 존은 자신의 머리칼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마이크로프트의 손길에
겁에 질려 몸부림을 쳤지만, 묶여있었고 힘이나 덩치 모든 면에서 마이크로프트를 뿌리칠 수는 없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다정하게 존의
얼굴을 만지다 팔뚝에 주사기를 꽂아버립니다.
"이게 무슨!"
존은 기겁해서 몸을 비틀었지만 이미 주사기 속의 액체는 몸 속으로 들어간 후였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존의 반항은 가볍게 무시하고
주사기를 빼낸 자리를 알콜솜으로 문지르죠. 존은 차가운 감촉에 몸을 떱니다. 아니, 차가워서 떠는 게 아닌 것 같았어요. 알콜솜이
떨어져나간 후에도 떨림이 멎질 않았죠. 알 수 없는 기묘한 열기가 몸 속에서 느껴졌어요. 아랫배에서부터 뜨거운 감각이 느껴졌죠.
몸을 둥글게 말면서 떠는 것을 막아보려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마이크로프트는 느긋하게 묶인 손을 풀어줍니다. 손이 풀리고 도망갈 수
있었지만 존은 그럴 수 없었죠. 손이 풀린 것도 느끼지 못하고 존은 허겁지겁 무릎을 감싸 몸을 숨겨요. 몸을 말고 몸을 덜덜
떨면서 웅크리고 있는 존을 보는 것은 몹시 흥분되는 일이었죠. 마이크로프트는 급한 마음을 억눌러요. 시간은 많았으니까요. 존이
흐늘흐늘 늘어져 자신에게 안겨올 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아랫도리가 뻐근해졌죠.
"무, 무슨 짓을,"
"아, 걱정할 건 없어요. 그저 당신을 즐겁게 해줄 약물을 투여한 것 뿐이니.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존. 내가 당신에게 나쁜 일을 할 것 같나요?"
존 은 말을 할 수도 없었어요. 몸이 뜨겁고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새 아랫도리가 부풀어오르고 있었죠. 구부린
몸 때문에 부풀어오른 성기가 아랫배에 닿고 나서야 존은, 자신이 발기했다는 사실을 알아챘어요. 뒤가 근질거리고 만지고, 만져지고
싶은 감각이 머리를 가득 매웠죠. 하지만 티끌같은 이성이 존을 잡아채고 있었어요. 안돼,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의 형이야. 이런
방식으로 나를 농락하다니, 굴복해선 안돼. 참으려고 하면 할 수록 견디기가 힘들어졌죠. 그리고 마이크로프트가 존에게 가깝게
다가왔어요. 침대 옆 협탁 위에 올려져 있던 러브젤을 들어 손가락에 쭉 짠 뒤 존의 뒤로 손을 가져갔죠. 존이 몸을 말고 있는
바람에 엉덩이로 접근하기가 더 쉬워졌어요. 이 사실을 존이 알았다면 이런 포즈로 있지 않았을텐데, 존에게는 그럴 이성이 남아있질
않았죠. 가늘고 긴 손가락이 구멍을 건드렸고, 존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멍이 움찔거렸어요. 내벽이 꿈틀거렸어요. 쑤셔지고, 박히고
흔들리고 싶은 마음이 존을 가득 채워갔죠. 약기운 때문에 존은 전신이 성감대라도 된 것처럼 모든 감촉 하나하나가 자극적으로
느껴졌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움찔거리는 구멍을 부드럽게 만지다가 손가락을 쑥 밀어넣어요. 약기운에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구멍은 마이크로프트의
손가락을 기쁘게 삼켜요. 차가운 손가락과 젤에 존의 몸이 떨리지만 곧 체온으로 덮혀졌죠. 마이크로프트는 손가락을 넣어 존의 내벽을
간질이고 찌르고 만져요. 존이 느끼는 점이 어딘지 눈 감고도 찾을 수 있을만큼 잘 알았지만 장난을 치고 싶었죠. 존은 몸을
떨면서도 이를 악물고 숨을 참아요. 숨만 색색 거칠게 쉬고 있었죠. 마이크로프트는 손가락을 굴려 존의 전립선을 찾아 누르고
긁었어요. 존은 자신도 모르게 비명같이 신음을 내지릅니다. 몸이 벼락에 맞은 것처럼 떨렸어요. 존은 정신없이 울면서 신음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존의 눈가에 어린 눈물이 마음에 들었어요. 잔인한 미소를 지은 마이크로프트는 들어갈 때처럼 쑥 손가락을 빼냅니다.
존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마이크로프트는 바이브레이터를 찾아 존의 구멍에 밀어넣어요.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지만 진동기능이 있는
것으로, 마이크로프트가 오늘을 위해 준비해놓은 물건이었죠. 달걀처럼 동그랗고 매끄러운 디자인의 바이브레이터는 저항없이 부드럽게
밀려 들어갑니다. 존은 숨을 헉헉대며 마이크로프트의 손길을 느끼고 있어요. 부드러운 구가 내벽을 쓸어 깊게 파고들었어요. 존은
소리를 참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마이크로프트는 충분히 깊게 들어갔다고 생각하자 손가락을 빼고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켭니다.
존은 진동에 정신없이 신음하며 몸을 부드러운 시트에 비볐어요. 미칠 것 같은 감각에 죽을 지경이었죠. 존의 성기는 단단히 발기해
프리컴을 뚝뚝 흘리고 있었어요. 당장이라도 사정을 할 것만 같았죠. 존은 실낱같은 이성으로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만져서 가고 싶은
욕구를 참았어요. 마이크로프트의 앞에서 혼자 하는 모습을 보이면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마이크로프트는 잔인하게도,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이 발기한 존의 성기에 콕링을 끼웠어요. 존은 마이크로프트의 손길을 피하려고
몸부림쳤지만 그럴 기운이 없었어요. 존은 울먹이면서 콕링을 벗기려고 했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성기에 손을 대는 것도
자극이 되서 만질 수도 없었죠. 존을 업드려 몸을 시트에 비볐어요. 어느새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어요. 존은 헐떡이는 자신의
숨소리만 들을 수 있었죠. 마이크로프트는 그런 존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았어요.
"존."
존 의 눈은 이미 풀려있었어요. 말을 들었지만 인식할 정신은 없는 상태였죠. 존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려요.
마이크로프트는 왕처럼 의자에 앉아 아랫도리를 내놓고 있었어요. 약간 발기해 있는 마이크로프트의 성기를 보자 존은 입가에 침이
고이는 걸 느꼈어요. 본능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지 알아차렸어요. 마이크로프트의 눈빛과 목소리가 그걸 알려줬어요. 그걸 해야만
이 미칠 것만 같은 감각이 해소될 것을 알았죠. 수치심같은 건 느낄 수도 없었어요. 지금 존의 머릿속에는 저 성기를 핥고
맛보고, 마이크로프트가 자비를 베풀어 자신을 풀어주고, 그의 성기로 뒤를 쑤셔주었으면 하는 생각들로 꽉 차있었어요. 존은 엉금엉금
기어 마이크로프트에게 다가가요. 그리곤, 마이크로프트의 성기를 입에 넣죠. 너무 커서 입안에 넣는 것도 힘들었지만 존은 입을
크게 벌려 어떻게든 입 안에 담으려고 했죠.
존은 입을 크게 벌리고 마이크로프트의 성기를 혀로 핥았어요. 마이크로프트의 허벅지에 손을 얹고 마이크로프트의 성기를 핥는 존을 보며 성기는 점점 부풀어올랐어요.